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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건강식품 정보/노화방지/예방

정신도 운동해야 노화방지에 도움


“자신에게 꽃을 선물할 것, 하루 5분간 심호흡 할 것, 일주일에 하루는 미술관 관람을, 애완 동물을 반드시 키울 것, 집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신선한 야채를 재배해 먹을 것, 일주일에 하루는 뉴스를 피할 것, 비타민 C 섭취, 하루에 마늘 세 쪽 정도 먹을 것.”

‘닥터 와일(Weil)’은 화장품 시장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와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 라인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진심으로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화장품을 바꾸는 것 같은 ‘소비적’ 행위가 아니다. 대체의학 보다 더 진화한 개념의 ‘통합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그의 인기는 대단해서, 그가 쓴 ‘건강하게 나이먹기(Healthy Aging)’은 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로 꼽혔고, ‘자연 치유(Spontaneous Healing·정신세계사)’ 역시 각종 DVD로 제작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닥터 와일 차(tea)’를 미국 시장에 내 놓으며 탄산 음료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출신으로 현재 미 애리조나 대학 통합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앤드류 와일(65) 박사를 일본 도쿄에서 만났다.


◆의사와 환자와의 돈독한 신뢰는 인간의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그는 노화연구가이자, 통합의학자. 통합의학은 대체의학의 발전된 형태로 인간의 자연 치유 능력을 높이 평가, 연구하는 분야다. 환자에게 간단한 병력(病歷)만 묻고 답하는 게 아니라, 생활 방식, 인간 관계, 취미, 식습관과 운동, 성생활 등등 다양한 것을 물어봄으로써 그의 내·외적 문제점을 심층 탐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 정도가 통합 의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나의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고단백질 식사는 ‘자연 치유 에너지’를 감소시킨다
그가 강조하는 제 1단계는 역시 건강한 식단. 고기 섭취를 줄이고, 생선이나 콩 단백질로 대체하기를 당부했다. 단백질 분자는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소화와 신진 대사를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경우보다 더 큰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때문에 고단백 식사를 계속하게 되면 몸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에너지는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깨끗하게 연소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덧붙였다. 단백질에는 질소가 포함돼 있어 신진대사 과정에서 상당한 독성을 함유한 질소 찌꺼기를 남기게 되는데, 이런 찌꺼기를 처리하는 부담은 간이 떠맡는다는 것. 또 이 때문에 알레르기와 자가 면역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했다. 그는 “단백질은 하루 한끼, 60g 정도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브로콜리와 신선한 야채, 또 마늘, 생강, 인삼 같은 강장제를 먹는 것이 자연 치유력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비타민 C 알약도 하루에 1000~2000㎎ 정도만 먹으면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치의 효과도 높이 평가했다. “전 김치를 집에서 직접 담가먹습니다. 물론 소금을 약간 줄여 덜 짜게 먹긴 하지만, 그보다는 발효 식품이 갖는 효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김치 먹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땐 몸과 함께 정신도 운동하게 하라
그는 몇 년전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안티 에이징(노화 방지)’ 개념에 의문을 표했다. 노화방지야 나쁠 것 없지만, 성형수술이나 약품 등을 이용해 ‘노화를 멈춘다’. ‘노화에 역행해 젊음을 가꾼다’는 개념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나이먹는 것은 아주 자연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일부러 역행하려고 한다면 정신과 신체는 결국 서로 엇나가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자연적인 방법으로 노화를 늦추는 게 나중에 신체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회 활동’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치매의 초기 증상이 될 수 있는 ‘기억력 감퇴’를 방지 하기 위해선 교회 등 종교 생활이나 사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마음을 항시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또 “고혈압 환자는 특히 기억력 감퇴가 오기 쉽다”며 “혈압을 항시 체크하라”고 말했다.

운동을 할 땐, 몸과 머리가 함께 움직이게 하라는 것도 그의 주문.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몸이 늙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데, 정신과 몸이 함께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걸으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집안에서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면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도 좋죠.” 그 외에 하루 반알~1알(어린이용 아스피린 1알 정도도 괜찮다) 정도 먹으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카레 속 강황 성분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며 자주 먹으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