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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건강식품 정보/류마티스관절염

연말연시 "통풍관절염" 주의보


이제 시내에서는 밤에 택시 잡기가 힘들 정도로연말 송년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때가 때인 만큼 아무리 술자리를 줄인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음주는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때일수록 자기 몸을 돌봐가면서 술자리를 가져야만 한다.

특히 이런 연말연시에 자주 발생하는 병도 있다. 바로 `황제의 병'으로 불리는 `통풍관절염'이다. 옛날만 해도 이 질환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해 왕족이나 귀족에게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기름진음식과 과다한 음주 등에 의한 통풍 환자도 늘고 있다.

 

통풍은 주로 다리나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에 요산(尿酸)이 침착돼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라고 하는 천연화합물의 최종 분해산물이다.

이 요산 성분이 몸 속에 쌓이면 심하게 부으면서 염증이 생겨 빨갛게 되고 뻣뻣해져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 통풍관절염

통풍관절염은 30~40대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통풍'이라는 이름처럼 그 통증은 어른도 울릴 만큼 심하다. 초기에는 85~90%가 하나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관절에 흔히 발생한다.

특히 전체 통풍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관절염 증상을 나타낸다.

물론 엄지발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통풍은 아니다. 엄지발가락에도 다른 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발가락 변형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아픈지, 동반되는 증상은 없는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통풍환자는 술자리 피하는 게 상책

통풍에 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술은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도 억제하여, 급성 발작의 발생률을 증가 시키기 때문이다.

통풍 발생률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약 2.5배 많다는연구가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자리라면 `똑똑하게' 마실 줄 알아야 한다.

맥주는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퓨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매우 해로운 만큼 차라리 소주가 낫다. 물론 이는 통풍이라는 질환에 국한된 것으로, 만약 통풍으로 진단받은 상태라면 아예 술을 피해야 한다. 안주는 과일, 오이, 당근 같은 생 야채가 좋다. 삼겹살보다는 안심이나 등심, 닭 가슴살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음주 중에 물을 자주 마셔 소변을 통해 요산 배출을 늘리는것도 도움이 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통풍 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아주 적은 양일지라도 24시간이 지나면 통풍이 재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만약 통풍으로 진단받았다면 우선 금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 콩.버섯.시금치, 통풍 예방효과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류머티스과 최현규 박사팀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 관련 전문직업인 4만7천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붉은 살 쇠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 등의 육류가 통풍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조사에 따르면 해산물은 육류보다도 더 통풍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박사팀은 그러나 콩류, 버섯류, 콜리플라워, 시금치 등 퓨린핵산을 많이 함유한 식물성 음식은 통풍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부분의 의사들이 통풍환자들에게 야채류와 동물성 단백질 등 퓨린핵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섭취를 줄이도록 권유해온 것과 다른 연구결과다.

최 박사는 "퓨린핵산과 달리 단백질 자체는 통풍을 일으키지 않고, 식물성 단백질과 유단백질은 오히려 통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저유지방 유제품은 통풍 예방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붉은살 육류는 대장암이나 당뇨병 같은 심각한 병들을 일으키는 데도 기여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며 "하지만 해산물과 유제품도 다른 병에 복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의사 및 영양사들과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통풍에는 휴식이 최고

통증이 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픈 관절에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베개 등을 받쳐 통증이 있는 부위의 위치를 높게 유지하면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응급처치일 뿐 치료법이 아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동병원 정형외과 김창우 원장은 "통풍관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요산 결정체가 딱딱한 혹 같은 결절로 만들어지고, 이런 결절이 온 몸으로 퍼지면 만성통증과 관절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되도록 퓨린이라는 핵산물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금주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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