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생들 중에서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2005년에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8천378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의 진단 유병률(有病率)을 조사한 결과, 천식 7.6%, 알레르기 비염 26.4%,아토피 피부염 29.2%, 식품 알레르기 6.2%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유병률은 어떤 특정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전체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을 말한다. 학회 측은 이 조사분석 결과를 이날부터 14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회가 국제 공인 역학조사 방법을 이용해 1995년부터 5년 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아 알레르기질환 역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천식을 제외한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1995년 16.8%에서 2000년 22.0%로, 아토피피부염은 1995년 19.7%에서 2000년 27.5%로, 식품 알레르기는 1995년 4.6%에서 2000년 5.2%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학회 측은 생활 방식의 서구화와 주거환경 변화, 대기오염 증가, 예방백신, 세균감염 기회 감소 등 환경조건의 변화를 알레르기질환 유병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환자나 의사들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진단율이 상승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천식의 경우에는 1995년 8.7%에서 2000년 9.4%로 조금 늘었다가 2005년에는 7.6%로 떨어져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학회 측은 말했다.
이와 관련, 학회 김규언 이사장(연세대 의대)은 "다른 알레르기질환과 달리 천식이 증가 추이를 보이지 않은 것은 소아 천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회의 정지태 교수(고려대 의대)는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질환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는 실내 환경을 조절하고, 꽃가루나 동물의 털, 담배연기, 황사 등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과의 접촉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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