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흔히 여성보다 근육량이 많고 무릎 관절조직도 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년 남성 중 환자가 느는 이유는 생활습관과 관련이 높다. 우선 남성이 흔히 즐기는 골프 등산 축구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골프는 스윙 시 무릎에 체중의 10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진다.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무릎연골이나 인대 등이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일도 잦다.
40, 50대 중년에는 관절연골의 노화가 시작되면서 연골이 점점 얇아진다. 따라서 적은 외부 충격이나 외상에도 쉽게 관절이 상하게 된다. 하지만 관절을 다쳐도 금방 나을 것으로 생각해 대부분 방치하면서 관절질환을 키우기 쉽다.
중년 남성의 비만도 남성 관절염의 원인이다. 비만하면 근육보다 지방이 더 많아 무릎에 부담이 더해진다. 또 몸무게가 1㎏만 더 나가도 무릎에는 몸무게의 3~5배 하중이 전해진다. 실제 인공 관절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이다.
이밖에 무릎관절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줘도 연골이 상할 수 있다. 무릎연골은 무릎이 받는 심한 압력을 흡수하면서 관절이 빨리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데 외상이 반복되면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생긴다. 운동선수나 건설업 배달업 등 종사자 등은 젊은 나이에도 이 같이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중년 남성 무릎 중 물렁뼈 가장 많이 손상돼
중년 남성에 잘 나타나는 무릎관절질환은 무엇일까? 힘찬병원이 1년 간 무릎관절 수술을 받은 40, 50대 남성 30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골 손상이 79%(24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십자인대손상(16%ㆍ48명)과 골절(1%ㆍ2명)이었다.
연골손상 중 가장 많은 부위는 무릎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섬유질 연골인 반월상 연골이다. 최근에는 박리성 골연골염(OCD)도 늘고 있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연골 아래 측 뼈가 부분적으로 죽으면서 관절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증상이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무릎의 크고 작은 외상으로 관절연골을 지탱하는 뼈인 연골하판에 미세한 골절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골손상은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손상이 반복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실제 무릎 외상이 있으면 무릎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7배나 높아진다.
연골 손상 조기 치료하면 재생 가능
연골이 손상된 중년 환자는 아직 인대나 힘줄 등 관절 주변 조직이 건강하고, 연골손상 정도도 경미한 경우가 많다. 이런 중년층 연골손상은 빨리 발견하면 관절내시경으로 시행하는'연골재생술'로 자기 관절을 보존하면서 퇴행성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연골 일부가 떨어지거나 깨졌을 때 초기 관절염 단계에서 자기 연골과 관절을 보존하는 대표적 연골재생술이 연골성형술이다. 연골성형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연골을 다듬은 뒤 40~70도의 고주파 에너지를 쏘여 연골을 자연스럽게 생성ㆍ재생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연골 재생술은 자기 관절을 모두 살려 퇴행성 관절염을 막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술 후 회복되면 관절이 정상 상태로 돌아가면서 운동에 지장이 없어 젊은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연골재생술 이외에 연골조직을 배양 및 이식하는 연골이식술도 시행할 수 있다. 연골이식술은 '자가골 연골이식술'과 '자가연골 세포배양이식술'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보통 연골 손상 부위가 2~3㎠ 이하라면 자신의 건강한 무릎 연골 일부를 떼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골 연골이식술을 시행한다.
뼈 연골은 보통 주로 쓰는 한쪽만 닳는데 자가골 연골이식술은 이처럼 연골이 부분적으로 닳았거나 외상으로 연골 일부가 상한 환자에게 쓰인다. 무릎 내의 사용하지 않은 연골 일부를 떼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원리다.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므로 이물질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고 한 번 수술로 20분 만에 치료가 끝난다. 관절내시경을 사용하므로 절개부위도 0.5㎝에 불과해 흉터가 거의 없고, 4주일 뒤면 걸을 수 있다.
연골이 4㎠ 이상 손상되면 채취한 자기연골보다 더 많은 연골세포가 필요하므로 자가연골 세포배양이식술을 해야 한다. 환자의 건강한 정상 연골조직을 200~300㎎ 채취한 뒤 실험실에서 한 달 간 배양해 1,200~1,500만개의 연골세포로 증식한 후 손상된 부위에 이식한다.
이식한 뒤에는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새로운 연골조직이 재생되고, 이식 후 6~12주일이 지나면 제대로 걸을 수 있을 정도다. 실제 힘찬병원이 2006년 이후 자가연골 세포배양이식술을 시행한 환자 93명의 6개월 후 상태를 조사한 결과, 98%는 스포츠 활동을 하는 등 정상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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