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피부질환은 '알레르기 피부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07년 100대 피부질환 통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과거에는 음식물이나 식물 등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엔 화장품, 장신구 등에 의한 알레르기 피부염 환자가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알레르기 피부염은 대부분 원인불명이지만 이를 단순한 피부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피부가 착색되거나 흉터가 평생 남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 원인을 찾은 후 치료해야 한다.
■봄철 알레르기 피부염
봄철은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린다. 과거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고 황사 현상이 심해져 봄철 알레르기피부염의 발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봄 햇빛은 자외선이 강해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어 햇빛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긴팔 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다.
특히 황사는 과거에 비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농도도 짙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황사의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등의 독성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진물이 난다. 심한 경우 붓거나 물집도 잡힐 수도 있다.
따라서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날에는 되도록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긴팔 옷과 마스크 등 최대한 피부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속 알레르기 피부염
요즘은 장신구, 귀금속, 화장품, 일상생활용품, 전기기구, 가죽처리제 등에 사용된 금속이나 금속염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체와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 금속 중에 함유된 니켈이나 크롬, 수은 등은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킨다. 니켈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시계, 목걸이, 귀걸이, 안경, 휴대폰 등에 들어있어 문제다.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물집이 생기고, 또 건조해지고 두꺼워지며 착색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금속, 특히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귀걸이, 목걸이, 팔찌, 시계 등의 장신구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귀금속 중에서 12K 이상의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은 안전하지만 9K 금과 화이트골드(금과 니켈의 합금)에는 니켈이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화장품 알레르기 피부염
화장품 원료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은 얼굴, 손, 팔에 주로 생긴다. 그중 절반 이상이 얼굴에서 발생한다. 오돌토돌한 습진 형태나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피부관리제품, 손발톱 용품, 면도용 화장품, 데오도란트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 알레르기 피부염의 주원인은 향료, 방부제 때문이다. 자신이 향료 등 독특한 냄새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면 제품 구입시 무향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화장품 성분표시제가 실시되고 있는 만큼 성분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향료 중 계피향(cinnamic)이나 장미향(geraniol) 등을 표시하는 성분명은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 알레르기 피부염
식품은 주로 마늘, 양파, 당근 등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일단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다면 5분이내에 비눗물로 피부를 씻어내고 의복을 갈아입는 것이 좋다. 음식물 섭취로 인한 알레르기피부염이 발생한 경우에도 피부염 발생 부위가 가렵거나 착색, 건조해지는 등의 이차적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내과적 치료와 피부과 전문의의 외과적 진료를 해야 한다.
■원인 물질 제거가 우선
알레르기 피부염의 치료는 원인물질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피부염은 접촉 24∼48시간 후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드러기가 날 때마다 먹었던 음식, 새롭게 접촉한 환경, 새로 구입한 옷이나 장신구 등을 일일이 메모했다가 질환 발생하는 공통점을 찾아내야 한다.
피부과에선 조직검사나 첩포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피부염을 확인한 뒤 치료한다. 첩포검사는 알레르기 피부염 환자에서 원인이 되는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을 찾아내는 검사로 패치 형태로 된 검사기구를 이용해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물질을 피부의 작은 부위에 직접 부착해 판독한다.
대부분의 치료는 피부염 부위에 스테로이드 등의 약품을 바른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안정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원인물질을 피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피부에 직접 접촉을 막기 위한 장갑 등을 착용하거나 성분을 확인하고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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