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건강식품 정보/노인건강

과체중이 저체중보다 치매에 덜 걸린다 |


지나친 비만이 아니라면 과체중인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하레츠가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우리 골드부르트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30 이상의 비만인 사람이 표준체중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가량 높고, 저체중인 사람은 20%가량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경도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고도 비만인 사람을 제외한 과체중인 사람 대부분은 저체중인 사람보다 치매에 노출될 확률이 더 낮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중년기에 다이어트로 체중의 오르내림이 컸던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체질량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이다. 그 수치가 20 미만일 때는 저체중, 20∼24일 때는 정상체중, 25∼30일 때는 경도비만,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번 연구는 텔아비브 대학이 1963년에 이스라엘 주요 도시의 공무원이었던 1만23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체변화를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프로젝트 중 일부이다.

골드부르트 교수는 "어떤 이유로 고도 비만이나 저체중인 사람이 치매에 노출될 위험이 큰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이라고 해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주 텔아비브에서 열리는 비만학회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