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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건강 정보

기적의 원소, 셀레늄


기적의 원소, 푸른 빛의 마법사....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셀레늄(Selenium)을 이렇게 부른다.
노화 방지-암 예방-면역기능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다.

  선진국에서 불고 있는 셀레늄 열풍이 국내에도 상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유-닭고기 등에 셀레늄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고, 제약회사에서도 종합비타민제에 셀레늄 첨가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으로 셀레늄 결핍이 지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셀레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원소기호가 Se인 셀레늄의 인생(?)은 드라마 그 자체다. 셀레늄은 독성이 있는 원소여서 적당한 사용처를 찾지 못해 오랫동안 철저하게 잊혀진 원소로 존재했다. 독성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세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1860년에는 사우스다코타 지역에 주재하던 군대의 군의관이 말에서 셀레늄 중독 증상을 보고한 기록이 있다. 셀레늄을 과잉섭취하면서 털과 발굽이 빠지는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결핍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 중 1973년에는 셀레늄이 동물 체내에서 항산화작용(일종의 노화 방지)을 하는 효소인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의 필수 구성 성분임이 밝혀졌다. 이후 1978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셀레늄을 필수 영양소로 인정하고 50~200μg을 1일 권장량으로 정했다.

미국에선 알약 형태 영양제 판매 
  특히 1996년,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래리 클라크 박사가 셀레늄 투여로 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하면서 셀레늄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현재 미국에서는 셀레늄 복용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셀레늄이 알약 형태의 영양 보조 제로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240여 개 영양 보조제 중 30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때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에너지호르몬의 일종인 DHEA(Dehydroe piandrosterone)보다 높은 순위다. 미국 암연구소(NCI)에서 셀레늄을 연구하고 있는 테레사 스타트먼 박사는 커피에 셀레늄 가루를 미량 타서 마실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초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 30가지를 소개했는데, 그 중에는 '셀레늄을 많이 섭취하라'는 항목이 들어 있다. 수많은 미네랄을 제치고 셀레늄만이 거명될 정도로 영국에서는 셀레늄이 건강보조제로 완전히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건강에 필수적인 셀레늄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섭취하면 좋을까. 셀레늄은 독성이 있어 섭취를 식물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명과학자와 식품영양학자는 충고하고 있다. 생선이나 해산물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나 가열하면 항산화 성분이 대부분 소실된다. 채소 중에서는 무-양파-배추-브로콜리 등이 셀레늄 함량이 높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생선-무-양파-배추-브로콜리에 많아 
  하지만 우리나라 토양에 셀레늄 함량이 낮아 보충을 해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각국의 토양에 있는 셀레늄 양을 측정해 셀레늄의 양이 많고 적음을 구분해 지도를 그려서 표시하고 있다. 미국의 북서-북동-남동 및 오대호와 인접한 중서부 지역은 셀레늄 함량이 낮다. 남미-중국 북동부-구소련동부 지역-북한-영국-북아프리카-유럽 대부분 지역이 셀레늄 결핍 지역이다. 


  이명희 박사(영양생리학)는 "우리나라는 셀레늄 함량이 낮은 화강암이 전 국토의 70%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남부와 서부 평야지대 토양의 셀레늄 함량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셀레늄 섭취 권장량은 지역마다, 그리고 여러 환경(흡연-임신-질병 유무 등)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미국영양학회에서의 권장량은 55~70μg이며, WHO 권장량은 50~200μg이다. 영국건강학회에서는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해 섭취량 으로 500μg을 권장하고 있다. 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양은 1,000∼2,000μg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최적 건강을 위한 섭취량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있지 않다. 대략 WHO 권장량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에 약 40μg의 셀레늄을 주로 곡류로부터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WHO의 1일 섭취 권장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즉 추가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과다 복용 땐 오히려 부작용 
  그러나 셀레늄 알약을 국내에서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셀레늄 성분이 강화된 우유나 닭고기 등을 일부 기업에서 상품으로 내놓고 있으나 정제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현재 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종합비타민제에 셀레늄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셀레늄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독성이 있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암 예방-에이즈 예방-노화 방지에 효과 있는 셀레늄이지만 과다하게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즉 과유불급(過猶不及)인 것이다. 셀레늄이 20μg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는 고려대 생명과학대 김익영 교수도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머리가 벗겨지고, 손톱과 이가 빠지고, 피로감이 생기며 최악의 경우 사망하는 수도 있다"며 과다 섭취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푸른 빛의 마법사' 셀레늄 
  셀렌이라고도 한다. 셀레늄(Selenium)은 원자번호가 34인 산소족 원소의 하나다. 1817년 J. J. 베르셀리우스가 연실황산 제조공장의 연실니(鉛室泥) 속에 있는 적색물질에서 발견, 달을 뜻하는 그리스어 'selene'을 따서 명명했다. 즉 이에 앞서 발견된 원자번호 52인 텔루륨(지구를 뜻하는 라틴어 'tellus'에 유래한다)에 수반해 산출되는 데서 지구와 달을 대응시킨 것이라고 하며, 또 달빛과 비슷한 푸른색을 띤 빛을 발하는 데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지상에 널리 분포하는데 그 양은 극히 적다. 황화물에 수반해 금속의 셀렌화물로서 산출되며, 또 적색을 띤 천연산 황에는 비교적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유리 상태로 산출되는 경우도 있다. 셀레늄 원소 자체는 독성을 띄지 않지만 화합물은 독성을 띠고 있다. 셀레늄 결정은 빛을 쬐면 전자를 내는 성질(광전효과)이 있고, 다른 금속과의 접촉면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전류를 통한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광전지(光電池)-노출계-정류기(整流器) 등에 쓰인다. 전체 지각에 약 0.05ppm(ppm은 1백만분의 1) 정도 존재하는데, 이것은 철(56.3ppm)-칼슘(41.5ppm) 등에 비하면 대단히 미량원소에 속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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